증권사들은 이번주 상반기 실적호전주와 하반기 실적유망주를 집중 추천했다.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실적이 지난주 공개됨에 따라 실적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신영 SK 등은 한 종목만을 골랐다.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데다 반등시도도 활발하지 않아 종목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적지 않은 종목이 '겹치기'로 출연했다. KTF(대우 동양) 한네트(동양 교보) 퓨쳐시스템(한화 교보) 등은 복수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KTF가 △가입자수 증가 △가입자당 통화시간 증가 △한통엠닷컴과의 합병시너지 등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46.2%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네트는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71%와 1백78% 각각 늘어난 데다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어 수익성과 재무적 안정성을 겸비한 종목으로 주목받았다. 다른 신용카드 VAN사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추천사유로 곁들여졌다. 증권사들은 이들 외에도 국순당 한성엘컴텍 CJ39쇼핑 대원산업 등도 상반기 실적호전주 대열에 편입시켰다. 퓨쳐시스템은 상반기 실적부진에도 추천을 받았다. 이번주 청약을 받는 안철수연구소와 등록 후 초강세를 지속중인 시큐어소프트가 보안테마를 형성하면 주가에 탄력이 생길 것이라는 게 배경이다. 하반기 공공부문 발주물량이 늘어나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이 추천한 네오위즈는 인터넷접속장치인 원클릭 부문의 매출이 40% 가량 감소했으나 커뮤니티사이트인 세이클럽의 매출이 20배 이상 증가해 하반기 순조로운 업종전환이 예상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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