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평균적으로 상승하는 날보다 하락하는 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가가 오른 날이 내린 날보다 많은 경우에는 연말주가가 연초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19일 지난 93년 이후 지난해까지 거래소시장과 98년이후 지난해까지 코스닥시장의 일별 지수등락을 조사한 결과 거래소와 코스닥 양대시장 모두 주가가 오른 날보다 내린 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래소시장은 총 거래일수 2천406일 중 하락한 날은 50.15%인 1천211일이었고 상승한 날은 49.85%인 1천195일이었다. 코스닥시장도 총 거래일수 935일 중 하락한 날은 50.99%인 480일이었고, 오른날은 49.01%인 455일이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날이 내린 날보다 많은 연도에는 연말주가가 연초에 비해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의 경우 1년중 오른 날이 더 많은 93년에는 연말주가가 연초대비 24.20% 상승했고, 94년에도 16.84% 상승했다. 또 98년(45.91%)과 99년(74.97%)에도 여지없이 상승해 주가 상승일이 더 많은 4년간 평균 40.48%의 지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수 하락일이 많았던 95년에는 연말주가가 연초대비 12.89% 떨어졌고, 96년(-26.73%), 97년(-42.44%), 2000년(-52.35%) 등 4년간 연말주가의 연초대비 하락률은 평균 33.60%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은 98년 이후 상승일이 하락일보다 많았던 99년 무려 235.26%의 상승률을 기록, 당시의 코스닥 열풍을 그대로 말해줬다. 반면 지수 하락일이 많았던 98년(-23.59%)과 2000년(-80.23%)에는 연말주가가연초보다 평균 51.9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8월16일까지 거래소의 경우 거래일수 152일중 지수가 오른 날은 51.32%인 78일, 내린 날은 48.68%인 74일로 나타났고, 연초대비 16일 주가는 11.52% 오른상태다. 또 코스닥도 오른날이 50.66%인 77일이었고, 내린 날은 49.34%인 75일이었고 연초 대비 주가는 23.82%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