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소규모 연기금의 여유자금을 통합 관리하는 5조원 규모의 투자풀(Investment Pool)이 조성돼 오는 10월부터 운용된다. 정부는 기금 여유자금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연기금 금융자산 통합운용제도(투자풀) 도입 방안'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개별 기금의 자금을 통합한 '연기금 통합펀드'를 설치하고 실제 운용은 3천억∼5천억원 규모의 운용펀드 10∼15개를 구성해서 할 계획이다. 통합펀드는 사모방식의 개방형 투자신탁 형태로 하되 3개월 미만의 단기 대기성자금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자금 계정과 3개월∼1년의 여유자금을 운용할 중기자금 계정, 1년 이상의 장기자금 계정 등 3개 계정을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8월말까지 기획예산처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금통합펀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내달 말까지 주간 운용사 등을 선정, 10월부터 투자풀을 가동할 예정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