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쇄회로기판(PCB) 4대업체 가운데 하나인 대덕전자의 실적은 휴대폰용 PCB의 수요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업계 전문지와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이 회사의 향후전망은 다음과 같다.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 아시아(EBA) 8월호 대덕전자는 만약 현재의 시장침체가 계속될 경우 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일부 감원이 있을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다층PCB(MLB)의 가격이 수요감소로 인해 하락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장비업체로부터의 수주감소는 대덕전자의 매출과 이익감소로 귀결될 수 있다. 대덕전자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휴대폰 단말기와 메모리 모듈로 지난해 휴대폰용 PCB의 매출은 18% 늘어나 전년도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살로먼스미스바니 한국 PCB업계는 전자업계의 침체에 따라 올해 성장이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체별로 기술력과 주력 시장에 따라 차이점이 있으며 대덕전자의 주가는 아직 저평가돼 있다. 휴대폰 단말기를 비롯해 TFT-LCD와 같은 디스플레이 장치, 디지털 가전제품용 PCB부문은 PC나 통신장비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돼 이부문이 대덕전자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ING베어링 대덕전자는 휴대폰 단말기와 반도체 메모리 모듈용 PCB 출하비중을 높이는 등 제품구성을 변화시킴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률 예상치를 당초 6.2%에서 13.1%로 상향하며 주당순이익(ESP)전망치도 기존의 637원에서 935원으로 올리며 목표주가도 7천100원에서 1만300원으로 조정한다. ▲대투증권 대덕전자는 네트워크부문의 수요부진으로 지난 1.4분기중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으나 휴대폰용 빌드업기판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2분기 영업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네트워크부문의 수요는 내년부터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나 휴대폰용 수요가 그동안의 실적을 보안할 것이다. ▲LG투자증권 2.4분기 실적이 시장의 당초 우려에 비해서는 안정적이나 네트워크장비시장의부진 등으로 모멘텀이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2.4분기 매출규모는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주문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7%가 줄었으나 경상이익과 순익은 당초 우려와 달리 노키아와 삼성전자의 핸드폰용 PCB 주문확대에 힘입어 지난 1.4분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2.4분기 영업이익도 분기실적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네트워크 장비시장은 연말까지 회복이 어려운데다 잔여 수주물량이 3∼4주분에 불과하고 경쟁업체의 대규모 설비투자로 제품가 하락요인이 생겼다. ▲대우증권 대덕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매출과 이익증가의 모멘텀이 발생하고 심리적 저항으로 작용하던 통신장비용 PCB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보여 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올 하반기에는 빌드업 PCB의 매출액이 36% 증가하고 통신장비용 PCB 수주가 회복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대덕전자의 매출액이 작년의 하반기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통신장비 PCB의 매출회복이 본격화되고 반도체 패키지용 PCB매출이 신규로 발생해 매출액이 27.2% 증가하고 순이익도 27.3% 늘어날 것이다. ▲동원증권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추정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절반이상의 매출비중을 차지했던 통신장비용 PCB의 매출감소를 휴대폰 단말기용 제품매출이 보완했다. 휴대폰 단말기용 PCB라인 가동률은 100%수준으로 하반기에도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하반기 이후 통신장비 부문의 매출회복을 통해 고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