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이동통신 단말기업체 팬택이 올해와 내년에 매우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2.4분기 팬택의 실적추세를 볼 때 파트너인 모토로라의 CDMA단말기 주문확대에 힘입어 이익이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올 하반기 중국에 수출예정인 150만대 규모의 GSM단말기를 포함, 지난 2분기말 현재 팬택의 수주잔고는 무려 1조8천억원어치에 달하며 이중 86%가 수출물량이어서 국내 단말기시장의 정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기업가치평가측면에서 볼 때 팬택의 주가는 이동통신 단말기업체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200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배를 적용, 6개월적정주가를 9천500원으로 평가하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수준'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