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7일 거래소의 건설.은행.증권 등 대중주의 강세현상이 계속된다면 단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소외되는 현상은 지속될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이 지난해 초부터 지난 16일까지 양 시장의 지수를 분석한 결과 거래소와 코스닥 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경우는 전체 395거래일 가운데 309일(78.2%)로 대부분 동반상승 또는 동반하락했다. 그러나 코스닥 지수와 거래소의 건설업지수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경우는 136일(34.4%)이며 은행업은 137일(34.6%), 증권업은 111일(28.1)로 조사돼 거래소 대중주와 코스닥의 동행성은 상관관계가 크지 않았다. 특히 은행업종이 강세를 보인 경우 코스닥 지수는 하락, 횡보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제한된 시장자금 상황에서 개인들의 자금이 금융, 건설업종에집중됐기 때문으로 한화증권은 풀이했다. 다만 한화증권은 대부분 유동성 장세의 경우 개인들의 매수는 거래소 대중주부터 시작되지만 건설.금융업의 상승세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는 다시 코스닥으로 넘어올 것이 예상됨에 따라 거래소 대중주의 강세가 코스닥에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나스닥시장과 달러화의 약세 분위기 등 해외여건을 비롯한 제반사항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코스닥의 상승세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자금유입과거래량 증가여부를 눈여겨 보면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한화증권은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