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JP모건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JP모건증권은 PC 수요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D램산업이 바닥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이저 D램 생산업체의 잇따른 생산 감축이 3·4분기 D램업체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4·4분기 D램 가격의 회복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JP모건증권은 따라서 삼성전자가 D램 가격 회복 초기의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건증권은 세계 PC시장의 올해 출하량을 1억3천5백만대에서 1억3천만대로 하향 조정하면서 D램 가격 예측치도 낮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메가비트당 올해 평균 판매단가(ASP)를 6.9% 낮춰 4.9센트로 추정했다. 올해 주당순이익(EPS)도 2만1천1백20원에서 2만14원으로 1천1백6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