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의 불안으로 종합주가지수가 4일만에 조정을 받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4일에 비해 5.96포인트 내린 571.19로 출발한뒤 낙폭을 줄여 오전 10시47분 현재 576.4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새벽 미국 나스닥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뒷심을 발휘하는 양상이다. 특히 개인들의 `사자'를 업고 이번주 들어 지속되고 있는 증권.건설 등 대중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1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136억원, 개인은 4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주가 7%가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 보험.증권, 전기가스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주의 경우 현대건설이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중앙건설, 두산건설, 진흥기업 등 실적호전주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사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환율하락 수혜주인 한국전력이 4% 이상 급등했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으며 금융.건설주의 탄력이 유지되고 있는 등 시장분위기는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