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6일 화섬업계의 대규모 파업여파로 효성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저조해짐에 따라 '보유'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효성은 무역부문의 철강수출 및 중전기 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2.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나 늘어난 1조1천6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화섬부문 파업에 따른 손실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20%나 줄어든 978억원에 그쳤다. LG투자증권은 파업에 따른 250억원의 이익감소를 감안하더라도 매출신장세에 비해 이익감소폭이 컸다며 이는 작년동기대비 각각 29%, 34%나 급증한 인건비 및 수출비용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최근 경쟁업체의 지속되는 파업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화섬업계의 구조조정으로 효성에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지만 상반기의 영향을 반영, 올예상매출을 당초 예상치 4조2천86억원보다 많은 4조2천535억원으로 높이고 영업이익은 4천196억원으로 당초 예상치 4천510억원보다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올 예상실적과 시장의 주가수익비율 등을 감안한 효성의 적정가를 1만4천∼1만9천원으로 평가. 3개월 투자의견을 현재의 '보유'로 유지한다고 LG증권은 밝혔다. 그러나 4.4분기에 효성의 절대차입금이 감소할 경우 주가상승의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