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메이커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의 분기이익 폭락공시 영향으로 15일(현지시간) 미국 기술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시장이 위축되면서 우량주를 포함한 거래소 시장 종목들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2%(45.64포인트) 떨어진 1,918.89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4%(66.15포인트) 밀린 10,346.0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3%(8.71포인트) 내린 1,178.02를 기록했다. 기술주 시장의 내림세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주들이 주도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수익이 악화됐지만 올해 4.4분기 정도에는 이익과매출의 하락세가 멈추는 등 시장상황이 그렇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지수가 3.5%가 폭락한 가운데에도 주가가 0.21% 올랐다. 델 컴퓨터의 경우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의 분석가 케빈 맥카시가 수익악화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졌으며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베리타스 역시 수익악화 가능성이 예견되면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유틸리티, 유통, 금융, 생명공학, 항공주들이 내림세를 보인데 비해 석유, 정유, 천연가스, 금, 보험, 일부 생활용품주는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