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신규등록주 가운데 자본금이 적은 소형 벤처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디아소프트가 8배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기록한 것을 비롯 소프트윈 씨큐어테크 등 22개사가 1백%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코스닥시장에 새로 등록한 91개 기업의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 평균 주가 상승률이 6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4.2% 하락한 점을 감안할때 시장 초과수익률이 72.6%에 이른다고 코스닥증권시장측은 설명했다. 소속부별로는 벤처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71.8%로 일반기업(58.0%)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매매개시 첫날의 주가 상승률도 벤처기업(64.4%)이 일반기업(50.1%)보다 높았다. 자본금 규모와 주가 상승률은 반비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본금이 30억원 미만인 기업의 경우 주가가 1백1.7% 올랐으나 △자본금 30억∼50억원은 60.2% △자본금 50억∼1백억원은 22.5% 오르는데 그쳤다. 주식 분산을 위해 실시하는 공모 금액은 적을수록 주가가 많이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금액이 30억원 미만인 12개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백54.4%에 달한 반면 △30억∼50억원은 76.6% △50억∼1백억원은 59.9% △1백억원이상은 9.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지난 1월11일 등록된 모디아소프트가 7백67%의 주가 상승률 보였으며 소프트윈 씨큐어테크 대한바이오 하이켐텍 국제통신 드림원 케이씨아이 등 8개사가 2백%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들 업체를 포함해 모두 72개 업체가 신규등록 이후 주가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19개사는 주가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나라앰엔디가 공모가 대비 33%의 주가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인터스타 CJ푸드시스템 등도 신규등록 이후 주가가 20% 이상 떨어졌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