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의 올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이 회사의 향후 전망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만 1천5백억원대에 달하지만 상반기에 매출액(1백63억원)보다 더 많은 영업적자(1백84억원)를 기록하는 등 실적 측면에서는 전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새롬은 지난달 인터넷 전화인 '다이얼패드'유료화를 선언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의 전망은 아직까지 부정적이다. 현재 새롬기술의 주력사업은 △인터넷 전화 △별정 통신사업 △동영상 전송솔루션 등 세 가지. 그러나 인터넷 전화의 경우 "기존 유선전화 시장을 빼앗아 와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고 시장이 확대된다 하더라도 경쟁이 치열해 많은 수익을 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LG투자증권 기업분석팀 이왕상 책임연구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동영상 솔루션 부문도 "기술표준화,시장성,상품성 면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동원증권 구창근 연구원)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별정통신사업도 기본적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어서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대우증권 조사부 조점호 팀장)는 시각이 강하다. 주력사업의 성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 회사의 버팀목이 되는 것은 현금자산(상반기 결산결과 1천9백40억원)이다. 이달중 발표할 예정인 향후 비전도 관심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