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둔화가 매수를 가로막았다. 나스닥지수는 0.89% 반락했고 다우지수는 3.74포인트 떨어졌다. 7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0.2% 감소하리라는 전망에 비추어 호재였지만 반응은 덤덤했다. 월마트가 분기 수익은 예상을 맞춘 반면 이번 분기 수익을 예상치에 비해 1센트 낮게 제시하면서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대규모 감원 계획이 잇달아 전해진 탓에 과연 소비가 유지될까 하는 우려가 짙었다. 타이코 인터내셔널은 1만1,300명을, 시티그룹은 3,50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다른 유통업체 홈 디포의 실적 전망치 초과달성은 빛이 바랬다. 14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강세로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보합권으로 떨어진 뒤 등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412.17에 마감, 0.04% 약보합을 가리켰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86.73으로 4.56포인트, 0.38%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17.72포인트 낮은 1,964.53을 기록했다. 매수를 꺼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1억1,600만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12억3,000만주만 손을 옮겼다. 장 종료 후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하향 조정한 수익 예상치보다는 나은 성적을 공개했다. 지난 분기 매출이 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반감한 가운데 주당 5센트의 순이익을 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 분기와 비슷한 규모로 예상했다. 앞서 정규거래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7% 내렸다. 반도체 외에 컴퓨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기술주는 예외없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통, 제지, 제약 등은 소폭 강세를, 금융, 소비재, 화학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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