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6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2001 회계연도 상반기 경영실적 집계결과 매출액은 작년동기 대비 19.3% 감소한 3조1천394억원이었고 영업손실은 677억원이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영화회계법인 실사에서 드러난 추가부실을 반영한데다 해외공사의손실분을 충당금으로 적립하는 바람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또 상반기 경상손실 규모는 4천65억원에 달했지만 채무변제이익으로인해 특별이익이 발생, 반기순손실은 242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 추가부실을 반영함으로써 반기 결산실적은 부진하지만 앞으로는 클린컴퍼니로서 정상적인 영업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6월말 현재 자기자본은 1조6천481억원으로 납입자본금 2조1천664억원의 50%를 초과, 이 회사 주권은 16일부터 관리종목을 탈피해 정상적으로 거래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