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사장단은 14일 서울보증보험이 서울보증채 대지급 감액안을 철회하지 않음에 따라 서울보증보험과 오리온전기에 대해 가압류 조치를 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서울보증채를 보유하고 있는 24개 투신사 사장들은 이날 투신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서울보증보험이 대지급금 지급을 거부함에 따라 16일 서울보증보험과 오리온전기에 대해 가압류를 하기로 결의했다. 투신사 사장들은 "오리온전기에 대해서는 일단 4백30억원 규모를 가압류하게 된다"며 "그러나 서울보증보험에 대해서는 아직 가압류 규모를 확정하지 못해 16일 곧바로 가압류 신청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투신권에 대해 대우 등에 대한 보증채 6천2백억원을 완전 탕감해주거나 이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 3천7백억원을 서울보증에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쌍용양회 전환사채(CB)로 받아달라는 감액안을 제시했었다. 박민하 기자 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