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건설, 은행 등 저가 대중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거래량이 폭주,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북돋웠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모두 5억3,943만주가 손을 옮겨 지난 5월 29일 5억3,044만주가 거래된 이래 70여일만에 5억주를 넘어섰다. 거래대금도 급증, 2조원대를 돌파했다. 조흥, 외환, 대구은행 등 저가 은행주와 풍림산업, 대우건설 등 건설주, 대우, 굿모닝, SK증권 등 증권주가 대거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이밖에 거래량 상위 단골 손님인 하이닉스가 골드만삭스 호재로 10.96% 급등한 가운데 1억5,777만주가 주인을 바꿔 거래량 1위에 올랐고 해태제과, KDS, 티비케이 등이 대량 거래됐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매물벽 돌파를 위한 선결 조건인 거래량이 두달여만에 5억주를 넘어섬에 따라 박스권 돌파 기대감이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이어져 거래량 5억주 수준이 유지되고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 신호가 나타날 경우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