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추가 금융완화 정책에 힘입어 넉달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 오후 일본 중앙은행(BOJ)은 국채매입을 위해 시중은행의 당좌예금 한도를 5조엔에서 6조엔으로 늘리고 월간 국채 매수 규모를 당초 4,000억엔 규모에서 6,000억엔 규모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금융완화정책을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오전 내내 1.2% 내외의 제한된 상승을 보이던 닛케이 225지수는 4%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440.39포인트, 3.84% 오른 11,917.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월 18일 4.4%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리인하를 통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자산 규모로 세계 최대은행인 미즈호 홀딩스는 11.01% 급등했다. 마이칼은 금리인하로 금융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거래은행이 채권 상환을 연장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태지며 33.33%나 치솟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승에 동조,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어드밴테스트는 8.50% 오르며 전날 7.45% 하락을 만회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