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거래소 570선 회복 시도속에 69선 중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반도체 투자등급 상향으로 나스닥시장이 반등하자 일본,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6분 현재 69.46으로 전날보다 0.49포인트, 0.71% 올랐다. 코스닥50지수선물 9월물은 85.60으로 전날보다 0.75포인트, 0.88% 상승했다. 김분도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나스닥 반등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초점이 거래소로 맞춰 있다"며 "나스닥 1,950선 지지와 거래소 570 돌파 확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올랐지만 하락종목이 300여개로 상승종목보다 조금 많다. 개인이 67억원의 순매수로 시장을 이끌고 있으나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은 59억원 어치의 순매도하며 추가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가는 관망세다. KTF가 2.29% 상승했고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SBS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전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옥션, LG홈쇼핑 등이 조금 내렸다. 아토, 아펙스, 아큐텍반도체 등이 6% 이상 상승하는 등 반도체관련주의 강세를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단말기, 네트워크관련주도 실적에 따라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웰링크는 지난해 반기 대비 적자전환을 발표하고 주가가 하락 전환했다. 휴맥스는 지난 7월 사상최대실적을 기초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관련주 중 다음, 새롬기술 등이 소폭 올랐지만 옥션과 골드뱅크는 내렸다. 보안주는 장미디어와 한국정보공학이 내리고 싸이버텍과 퓨쳐시스템은 약한 오름세다. 이상호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거래소시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해 있어 상대적으로 단기 모멤텀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중기적인 움직임은 좋아 70선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며 "실적 호전주와 외국인 매수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