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정리대상기업으로 분류된 49개 기업은 대체로 제조업과 건설업종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상장사는 파산선고를 받은 동아건설을 제외하고 관리종목에 편입된 1개사이며, 합병을 추진 중에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정성순 신용감독국장은 "7월중 정리대상으로 분류된 49개 기업 중에서 제조업이 가장 많고 건설업도 꽤 있다"며 "상장사 1개는 현재 관리종목에 편입돼 있으며 합병이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7월중 처리방향이 확정된 455개는 △ 정상과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이 254개 △ 구조적 유동성 문제가 있으나 회생가능한 기업이 152개 △ 정리대상기업이 49개다. 이중 정리대상 49개 기업은 형태별로는 △ 법정관리 폐지 신청이 2개 △ 화의취소가 30개 △ 청산 또는 파산이 8개 △ 매각 합병 등 기타 9개 등으로 분류됐다. 49개 정리대상 기업 중에서 평가기간 중 파산선고나 부도발생이 난 기업은 10개로 △ 파산선고는 동아건설 △ 한일종합건설은 화의인가 △ 조양상선은 법정관리 개시결정 △ 나머지 7개 기업은 일반기업으로 부도가 발생해 현재 채권단에서 담보물 처리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정성순 국장은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구체적인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며 "7월중 455개 기업에 대한 매출이나 자산규모, 여신 등 신용공여 등 현황파악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리대상이란 개념은 법정관리, 화의인가, CRV추진, 합병 등의 개념을 포괄하고 있어 단순히 '퇴출'이라는 말과는 다르다"며 "상시신용위험평가는 9월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