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올 상반기중 순손실이 1천1백억원이 넘는 창사(1965년)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대해 한솔제지는 유가증권 매각차익과 보유중인 SK텔레콤주식 처분등을 통해 올 한해 전체로는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한솔제지 관계자는 "올 상반기중 4천3백86억원의 매출액에 1천1백7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제지회사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2.6% 감소했으며 상반기순이익은 1백77억원의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한솔제지는 상반기중 1백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가증권 평가손,환차손,계열사에 대한 출자지분 평가손(지분법평가) 등으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솔제지는 보유중인 SK텔레콤의 주가가 떨어져 4백억원 이상의 평가손을 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