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은 14일 환율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최대 수혜주는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증권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지금처럼 환율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대한항공은 연간 7억달러 수준, 아시아나 항공은 5억달러 수준의 달러가 부족한 상태이므로 환율 10원 하락시 각각 70억원과 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환율 10원 하락시 연말 외화환산손실은 각각 263억원과 126억원 감소하게 되며 작년말 수준(1천260원)밑으로 하락할 경우 외환환산이익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00% 달러기준 매출 구조인 한진해운, 현대상선, 대한해운 등 해운업체들은 항공업체들에 비해 환율하락 효과가 약하지만 자산에 비해 외화부채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연말환율 수준에 크게 영향받는다고 봐야한다고 장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특히 한진해운은 연말 환율이 보수적으로 잡아 1천300원 미만 수준에서만 결정돼도 흑자전환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이며 작년 적자에도 불구 10% 배당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투자 메리트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아시아나항공과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단기매수'를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