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럽증시는 골드만삭스가 뉴욕증시의 일부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으나 장후반 들어 다소 하락하면서 강보합으로 한주를 시작했다. 이날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1.5% 올랐으며 독일의 DAX 30지수도 0.6% 상승한채 장을 마쳤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강세를 나타냈으나 상승폭은 0.1%에 그쳤다.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피니온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골드만삭스의 등급상향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각각 1.5%와 4.2% 올랐으며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도 3.7% 오른채 장을 마쳤다. 또 통신장비 생산업체인 노키아, 필립스, 에릭슨 등도 이날 주가상승을 기록했으며 에너지주들도 전반적인 강세를 기록, 프랑스의 토털피나 엘프와 영국의 BP가 각각 3.4%와 1.9%의 주가상승을 나타냈다. 이밖에 영국의 광고미디어 그룹인 코디언트 커뮤니케이션스도 상반기 세전수익이 26% 증가, 애널리스트들의 당초 예상치와 일치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6% 올랐다. 반면 보다폰은 이날 장중한때 134.25펜스로 올들어 최저주가를 기록한뒤 결국 지난주말에 비해 1.3% 내린 135.25펜스에 장을 마쳤다. 또 우주항공그룹인 EADS도 모건스탠리의 투자등급하향조정 여파로 인해 5.5% 하락했으며 마르코니도 주가가 5.5% 내린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