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공화국의 대중교통 현대화 1단계사업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모두 5천285만5천달러 어치를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차량 5천대 구매 및 차량 정비소건립 등을 골자로 도미니카 공화국이 최근 확정한 1단계 사업 계획의 발주규모는 총1억5천만달러이며 이중 5천285만5천달러어치가 현대.기아차에 배정됐다. 우선 현대차는 그레이스 867대, 카운티 500대, 에어로 시티 240대, 대형트럭 및 기타 155대 등 1천736대를 수주했으며 3개소의 정비소 건립도 맡았다. 기아차도 승합차인 프레지오 253대를 수주했다. 현지의 산토도밍고 무역관은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의 대 도미니카공화국 연간수출 물량의 30%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이며 대형 상용차 부문의 해외진출에서도 기록적인 규모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무역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수주로 진출기반이 확고해 졌다"며 "도미니카 공화국 정부도 대중교통용 버스를 앞으로 전량 한국산으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현대차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상용차 입찰에서 1천757대(3천500만달러 상당)를 수주했으며 이를 포함해 앞으로 4년간 실시하는 도미니카의 국책사업에 3억달러 어치를 납품키로 약속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