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투자자들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물에 눌려 주가가 혼조를 보이고 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3.14포인트 오른 558.48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물벽에 막혀 오전 10시45분 현재1.35포인트 빠진 554.03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프로그램 매물은 1천200억원이 쏟아진 반면 매수는 620억원에 불과,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키고 있다. 개인은 323억원을 순매수, 3일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장을 지탱하고 있고 기관은 4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7억원의 순매도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사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1% 이상 상승, 지수 하락을 저지하고 있으며 한국전력도 강보합세다. 반면 한국통신과 포항제철은 1%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삼성전기, 하니익스반도체는 3∼4% 급락, 현대차의 경우 2만원선이 위협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부양의지, 상반기실적호전 등 각종 호재가 겹친 건설업과 종금업, 운수창고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음식료, 철강.금속, 의료정밀업종은1%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관망세로 장의 탄력이 부족하지만 20일이동평균선(547포인트)의 지지는 유효해보이는만큼 이번주는 540∼580선 사이의 박스권에서 향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기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