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올 상반기 세전이익이 창사이래 최대규모인 511억원에 달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세전이익 2백90억원에 비해 1백31% 증가한 것이다. 회사측은 "회사정리계획 인가시 이자율조정 등으로 3백10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해 이익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영업상황을 반영하는 상반기의 경상이익도 2백1억원에 달해 올 목표치인 1백80억원을 이미 초과달성했다. 또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도 3.5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저수익사업을 정리하면서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8.3% 줄어든 4천7백30억원에 머물렀다. 대한통운은 "하반기에 매출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한해 1조원은 무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인수기업을 찾고 있는 대한통운은 지난 10일까지 피인수협상을 맡아줄 매각주간사를 공모해 15개 업체로부터 신청서를 받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