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요증권사의 투자은행부문 수수료가 크게감소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4-6월) 10대 증권사들의 기업금융부문 수입인인수주선수수료 수입이 작년 동기(616억원)에 비해 46.8%가 감소한 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7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44.8% 증가한 반면, 나머지9개 증권사는 대폭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한화증권이 81.1% 감소한 것을 비롯해 삼성(-63.8%), 교보( -63.2%), 현대( -58.9%), 굿모닝( -57.4%), 동원증권( -57.1%)의 인수주선수수료 수입이 50% 이상 감소했다. 투자은행을 표방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실질적인 투자은행 수입인 기업금융부문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것은 증권시장 침체로 기업공개 등록업무에 소극적인데다 회사채와 CBO(발행시장담보부증권), 자산유동화채권 등의 발행시장이 작년에 비해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증권사를 투자은행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대형증권사들이 저마다 투자은행의 비전을 표방하고 있지만, 워낙 작년에 시장조성등으로 곤란을 겪었고, 향후 장세가 불투명해 아직도 몸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