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10520]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하이스코는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 늘어난 6천882억원,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535억원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의 이은영 과장은 그러나 550억원의 이자비용 및 88억원의 환차손으로 경상이익은 79억원의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크게 호전된 것은 파이프부문 저수익 한계사업의 합리화 및 고수익 파이프제품 특화를 위한 구조조정과 부동산 매각, 가와사키제철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외자유치 등 재무구조개선 노력의 결과로 연간 532억원의 손익개선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상업생산 3년차에 돌입한 냉연부문의 조업안정화로 생산비가 감소했고 고부가 냉연제품인 자동차용 강판의 생산과 판매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의 냉연공장 가동률은 99년 64%, 2000년 88%, 2001년 현재 100%로조업지표가 향상됐으며 철강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경기의 호황으로 주력제품인 자동차용강판이 99년 35만t, 2000년 66만t, 2001년 120만t(목표)으로 증가하는 등 빠른 판매신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중으로 파이프사업부문의 합리화를 완료하고 냉연부문의완벽한 안정화를 구축해 흑자전환을 이룰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