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최근 세계 램버스D램 생산 2위 업체인 일본 도시바의 감산결정으로 삼성전자[05930]가 램버스시장에서 독보적 시장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LG는 이어 "다음달 중순까지 삼성전자는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제한되면서 16만-20만원대의 박스권이 형상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후에는 D램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20만원대의 가격안착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구희진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3.4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나 256메가의 비중확대 등 제품구성의 변화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256메가 비중의 확대와 D램 가격이 안정되면서 다음달부터는 매출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구 애널리스트는 이어 "아직 펜티엄 4의 수요가 제한돼 있어 램버스의 가격이 128메가 기준으로 5.20달러를 기록, 연초대비 70%나 떨어졌다"며 "그러나 큰 흐름은램버스 등 주파수대역이 높은 D램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며 오는 4.4분기 PC수요 회복과 함께 반도체 시장의 회복은 램버스를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잠정 생산중단조치를 밝힌 도시바는 128메가 기준 200만개의 램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1위업체인 삼성전자는 월 1천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