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동조합이 AIG 외자유치를 전면 반대하고 나섰다. 현대증권 노조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증권업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주인수 방식을 통해 유입된 자금이 현대투신에 출자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외자유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현대투신에 출자한 3,094억원 전액을 손실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무한 책임을 전가하려는 정치 논리에 의한 재출자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러한 내용이 관철되지 않으면 소액주주운동, 법적대응 등 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