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하고 통신, 은행주 비중도 축소했다. 현대증권은 AIG의 외자도입을 앞두고 순매수 1위에 올렸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일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1,09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000억원을 넘기는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매도는 삼성전자에 집중, 532.2억원을 순매도했다. 신한은행 87.7억원, 국민은행 56.1억원, 주택은행 27.3억원 등 은행주도 대거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날 매수우위를 보인 통신주도 처분, 한국통신공사 46.9억원, SK텔레콤 24.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밖에 하이닉스 54.7억원, 삼성증권 54억원, 신세계 40.4억원, 포항제철 37.8억원, 삼성중공업 28.8억원 등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급격히 축소한 가운데 현대증권을 50.5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 현대산업 14.2억원, 하이트맥주 13.6억원, S-Oil 12.4억원, 삼성전기 8억원, 금강고려 6.5억원, 롯데제과 6.3억원, 제일기획 6.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