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우증권은 BAT의 국내 담배공장 설립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담배인삼공사의 투자의견을 "장기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BAT의 국내 진출은 올초에 직접 공장 설립을 언급,이미 예상됐으며 BAT의 담배생산이 시작되는 2004년까지는 실질적으로 담배공사의 독점이 계속된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또 구조조정과 잎담배 전량수매제도 폐지 등으로 담배인삼공사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2001~2002년 제품판매가격 인상과 구조조정으로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BAT가 국내에 담배공장을 설립한다고 해도 2004년 이후에나 생산되기 때문에 2004년까지 담배공사의 영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2004년까지는 담배인삼공사와 BAT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BAT의 진출에 자극받아 세계 최대업체인 필립모리스까지 진출한다면 담배인삼공사의 시장점유율은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