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스닥 2,000선 붕괴와 함께 급락, 엿새 동안 지켜온 70선을 내주며 출발했다.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악화에 이어 미국 경제 불황이 심화되고 있다는 베이지북의 경고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26분 현재 69.31로 전날보다 1.46포인트, 2.06% 내렸다. 코스닥50 지수선물 9월물은 85.10으로 전날보다 1.30포인트, 1.50% 하락했다. 거래소가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데다 주요 투자주체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지며 지수가 흘러내리고 있다. 개인만 소폭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우위다. 전 업종이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상승종목은 75개, 하락은 526개에 달하고 있다.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대부분 약세에 머물렀다. 반도체, 네트워크, 컴퓨터, 단말기 할 것 없이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였고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도 2%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터파크가 전날 월 매출액 100억원 돌파 재료를 이어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