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강세에 뒤늦게 동참하며 1만원대에 등정했다. 특별한 재료가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건설주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노력, 대표적인 저금리 수혜, 저가메리트 등이 호재로 어우러지면서 강세를 보였음에도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던 것이 눈길을 끌었다. 건설주 초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날 보합권에서 맴돌았던 주가는 320원, 3.21% 높은 1만원에 거래를 마감, 자사주 소각 기대감이 한창이던 지난 6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40여일 만에 1만원대에 올라섰다. 정부의 공공투자 확대분 4.3조원이 대부분 건설경기 부양에 쓰여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량 건설주에 상대적으로 혜택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펀더멘탈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민간 및 공공부문 사업비중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공공물량 발주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더욱이 최근 높아지고 있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시 가장 먼저 움직였던 종목군임을 감안하면 일부 선취매성 매수세 유입도 점쳐진다. 외국인이 반도체, 은행주에 이어 건설주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12.8억원을 순매수,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주가가 연중 최고 수준에 올라온 만큼 올해 한차례 실패했던 1만원대 안착 여부를 주목하면서 투자에 임하라는 조언이 많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