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신한증권 주주의 절반정도가 금융지주회사 설립안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한 사전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신한증권이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주식매수대금은 각각 1조6천77억원과 4백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증권예탁원은 신한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지주회사와 자회사간 주식이전에 대해 신한은행 실질주주의 38%인 1만4천2백81명이 보유한 1억2천9백18만주가 사전반대의사를 표시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신한은행 전체 발행주식의 48.5%에 해당한다. 또 신한증권은 발행주식의 45.6%(1천87만주),신한캐피탈 발행주식 17.2%(2백75만주)가 반대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모두 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가정할 경우 신한은행은 주식 매수를 위해 약 1조6천77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신한증권은 4백76억원,신한캐피탈은 1백1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