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업체들의 보조금 폐지로 된서리를 맞았던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하반기 코스닥시장내 유망주로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8일 "단말기 제조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간 보조금 폐지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 등을 기반으로 4·4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 용상민 연구위원은 "핸드폰 내수 시장은 상반기를 지나며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조금 금지 여파가 3·4분기까지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4·4분기부터는 중국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시장 진출로 생겨나는 IS-95C용 단말기 수요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같은 전망치에 근거해 핸드폰 제조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특히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텔슨전자와 중국 수출이 곧 가시화될 전망인 거래소 상장기업인 팬택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