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은 증가하는 대신 직접투자는 감소, 달러화 변동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유럽 기업들의 미 기업인수에 따른 자금 유입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7% 급감했다. 특히 7월 들어서는 4억2,000만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로권으로 순유출됐다. J.P.모건의 외환전략가 존 키리아코파울로스는 "유로권으로부터 미국 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느려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의 윌리엄 더들리는 "직접투자 감소는 달러화에 있어 위험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는 8일자 파이낸셜 타임즈 기고에서 "국고채를 제외한 회사채 등에 대한 포트폴리오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 자금은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