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들이 잇따라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뉴욕증시의 기술주 주가가 7일(현지시간)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우량주들은 그러나 미국의 2.4분기 생산성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졌다는 발표에 힘입어 오름세를 탔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32%(6.48포인트) 밀린 2,207.78을 나타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5%(57.43포인트) 추가한 10,458.74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3%(3.92포인트) 얻은 1,204.40에 장이 마감됐다.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은 이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ASM 리소그래피,노벨레스 등 반도체장비 메이커와 알테라, 사이프레스,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키트,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메이커들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3.96%나 주가가 밀렸다. 전날에는 리먼 브러더스와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 주가가 내렸었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메릴 린치가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전체 기술주 지수의 반등에 기여했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유틸리티, 제약, 유통, 일부 생활용품주들에 대해서만 '사자'세력이 많았을 뿐 천연가스, 정유, 증권, 생명공학, 금, 제지, 화학주들은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