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국내 통신업체들이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 통신업종 지수가 지난 7월부터 상승세로 반전되는 등 해외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하반기 통신주의 주도주 부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날 통신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2.07포인트(0.56%) 오른 372.67로 마감됐다. 최근 4주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59% 오른 데 비해 통신업종 지수는 12.06% 올라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양종인 연구위원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와 가입자 평균 월이용요금(ARPU) 급증으로 통신업체의 실적이 대폭 호전되면서 경기 침체기에도 경기 방어적 성격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올 들어 통신업종의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커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를 좌우하는 주 요소 중 하나인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도 엷어지고 있다. 살로먼 스미스바니(SSB)는 이날 "SK텔레콤의 2·4분기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가 7천3백50억원으로 예상치보다 약간 밑돌았지만 7월 2.5G(generation,세대) 서비스 신규 가입자가 24만명으로 6월에 비해 41% 늘어나는 등 2.5G 서비스가 'SKT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야망을 부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