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국내 최대 규모인 2천3백억원의 해외투자펀드에 농협중앙회를 참여시키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 펀드는 농협이 2천억원, 삼성생명이 3백억원을 각각 투자하고 삼성투신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운용이 함께 개발한 이 펀드는 가격 변동성이 낮은 OECD 회원국에 집중 투자하되, 특히 미국시장의 주식과 우량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펀드평가와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해외 총괄자문사는 인디펜던스 스트래티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펀드 운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회사들로 구성되는 투자운용협의회를 둔 것이 특징"이라며 "저금리에 따른 국내시장 침체기에도 성숙된 해외시장에 분산투자함으로써 투자위험을 회피하고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