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올 상반기 지난 77년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매출액 1조4천74억원, 영업이익 1천743억원, 경상이익 1천854억원, 당기순이익 1천245억원 등의 영업실적을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59.6%, 영업이익은 104.4%, 경상이익은 118.1%,순이익은 114.7% 각각 늘어난 것. 특히 상반기 순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순이익(1천131억원)을 10% 이상 초과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05380]와 기아차[00270]의 AS 부품사업의 조직과 물류거점을 통합하는 등 물류합리화 작업을 꾸준하게 추진, 생산성 향상과 재고비용 및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둬 이같은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및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출 및 내수판매 증가에 따른꾸준한 AS 부품 공급과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한 모듈 부품의 납품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현대모비스는 분석했다. 현대모비스의 모듈 부품 사업은 지난 99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매출 비중이 20%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상반기 수출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 등으로 일본.북미시장을 개척,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5천700여억원(전체 매출의 40%)으로늘어났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부품 사업 분야에서 외국 선진 부품업체와의 기술제휴 및 전략적 제휴, 합작 등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국내 및 해외 기업설명회(IR)를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액 2조6천500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