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6일 2001년 상반기 결산 결과 지난해 동기보다 179%증가한 5백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5백82억원에 육박한 규모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국내 서비스를 통한 매출은 4백69억원으로 90%이상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해외서비스는 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순이익은 지난 98년 서비스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백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영입한 리차드 게리엇을 비롯 미국의 게임개발사 "데스티네이션 게임즈"의 인수비용 4백70억원을 상반기에 일시 상각함에따라 발생한 것이다. 엔씨소프트 허홍 재무담당 이사는 "상반기 중 적자를 기록했지만 리차드 게리엇 등으로부터 유상증자 방식으로 2백80억원이 다시 유입됐기때문에 엔씨소프트의 현금 보유 상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동시접속자수는 방학시즌을 맞아 최고 14만7천명에 육박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매출액 1천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달 중 일본의 엔터테인먼트사와 제휴를 통해 현지에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는 해외서비스 매출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