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새롬기술의 올 상반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적자가 심화됨에 따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언더퍼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새롬기술은 별정통신1호(통신설비보유 재판매) 사업자인 한솔월드폰의 합병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58% 증가한 1백6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그러나 새롬기술은 통신서비스의 핵심인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지 못하고 기존 다이얼패드와 한솔월드폰 통신망의 중복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빌링시스템및 교환장비 신규투자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1백74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대측은 말했다. 특히 자회사와 투자회사에 대한 투자 평가손실이 크게 늘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는 이 회사가 65억원의 이자수익에도 불구하고 9개의 자회사와 8개의 투자회사에 대한 투자지분 평가손실이 1백16억원에 달해 경상적자가 2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