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보합국면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의 신규매수가 의외로 유입되면서 약세가 완화되고 있으나 시장은 반등에 따른 조정을 우선하는 모습이다. 현선물간의 가격차이인 시장베이시스 백워데이션이 심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차익거래는 별로 없고 비차익이 중심에 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20만원에 걸리면서 올라가지 못하고 은행주 등도 추가상승이 어렵다고 판단하자, 비차익에서 박스권을 재설정하면서 차익실현 뒤 펀드채우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오전 10시 현재 69.70으로 지난 금요일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은 69.95로 70선에 못미친 가운데 저점을 69.40으로 찍은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3∼0.5 수준의 백워데이션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를 앞서고 있다. 프로그래 매도는 차익 45억원, 비차익 320억원 등 365억원 수준이고, 매수는 차익 5억원, 비차익 295억원 등 3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비차익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이 신규매수 2,300계약에다 환매수를 1,100계약을 더하며 2,0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면서 시장약세를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 신규매도와 전매도는 크지 않아 시장은 일단 조정 속에서도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과 투신은 오전 중 매도를 거두고 소폭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이 1,660계약, 기금공제가 800계약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매수차익잔고가 크게 비어있는 상황임에도 시장베이시스 백워데이션이 지속되고 있어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약세 전망에 따라 일부 주식대차를 이용해 매도차익거래에 나서는 경우도 목격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