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6일 지난주 발표된 SK텔레콤의 2.4분기 실적은 결코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며 오히려 경기악화에도 불구, 안정적 수익성을 나타낼 수 있는 긍정적 시그널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중 가입자의 음성사용분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14%나 증가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30% 하락한것은 감가상각비의 증가와 전략적인 마케팅비용에 따른 것으로 지극히 자연스러운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2분기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지분법 등 영업외적 요인에 의한것으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LG투자증권은 하반기 SK텔레콤이 상반기 3천700억원보다는 많지만 기대치보다적은 6천억원의 마케팅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경우 지난 3일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올 매출목표 6조6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장기매수'로상향하고 비대칭규제와 요금인하라는 불확실성에도 불구, 사용분수의 증가와 무선인터넷의 활성화, 신세기통신과의 합병 등을 들어 조만간 다시 '매수'로 상향조정할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적정가에 대해 LG투자증권의 정승교 연구위원은 "현금흐름할인법을이용할 경우 목표주가는 25만원선"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20배, EV/EVITDA 8배이하라면 부담없이 매수에 나서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