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실적을 결산한 결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79% 늘어난 5백80억원에 달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5백82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순이익은 지난 98년 서비스 시작 이래 처음으로 1백8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도 1백82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엔 1백2억원의 흑자를 냈었다. 회사측은 "1·4분기중 1백47억원,2·4분기에 1백40억원 가량의 이익을 냈으나 지난 5월 미국 게임개발사 데스티네이션 게임즈의 인수비용 4백70억원을 상반기에 일시 상각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순적자 규모가 영업 적자보다 적은 것은 1·4분기 흑자 규모를 계산해 세금납부액으로 잡아뒀던 90억원을 다시 계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매출 중 국내 부문은 4백69억원으로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해외 서비스는 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허홍 재무담당 이사는 "상반기중 적자를 기록했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2백8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재무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