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올들어 최대주주가 1회 이상 바뀐 상장사가 81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는 6일 올들어 지난 3일까지 상장사들이 계열사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내의 변경이 아닌 실질적인 대주주 교체를 공시한 건수는 모두 78건으로 작년동기의 59건에 비해 32.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반면 계열사내 지분조정이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간의 상속.증여 등에 따른 형식적 최대주주 교체 공시건수는 24건으로 지난해 33건에 비해 오히려 27.3% 줄었다. 최대주주 교체에 관한 공시 1백2건을 사유별로 보면 구조조정에 따른 채권단의 출자전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29건으로 전체의 28.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자금마련 등을 위한 최대주주의 지분처분이 24건을 기록, 자율과 타율을 불문하고 구조조정과 관련된 주주교체가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계열사내 지분조정과 상속.증여에 따른 변경은 각각 20건과 4건에 그쳤다. 쌍용화재가 3차례나 대주주변경을 공시한 것을 비롯해 모두 19개사가 올들어서만 주인이 2회 이상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이상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 인수·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상당수 상장사들의 경영권이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주인이 바뀐 상장사중 넥상스 코리아와 대한통운은 각각 넥상스 퍼티시패이션스와 GMO 이머징마켓펀드 등 외국인으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외국인인 코리아인슈어가 최대주주였던 리젠트화재는 다시 외국인인 코리아온라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건호 기자 ieek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