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일본 당국의 통화증발 고려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 5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24.10/4.15엔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 외환시장 종가는 123.66엔이었다. 노무라트러스트은행의 나가야 쇼고 외환 매니저는 "오는 13일이나 14일 일본중앙은행(BOJ)이 정책담당자회의에서 증발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 때 환율은 125.30엔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BOJ는 지난 3월 4조엔에서 5조엔으로의 통화증발을 통해 은행간 콜금리를 0 수준으로 낮춘 후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기계주문이 지난 3월~6월 분기에 3.8%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정책 변경이 절실해지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미국이 기업의 수출을 고려해 더 이상 달러강세를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어서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