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는 조흥 주은 등 은행계열 투신운용사들이, 주식형펀드는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안정적이고 우수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펀드평가기관인 리퍼사의 한국법인인 리퍼코리아는 "지난 1월26일부터 7월27일까지 6개월동안 존재한 펀드를 대상으로 인포메이션 레이쇼(Information Ratio)를 조사한 결과 채권형(공사채형단기)부문에선 조흥투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인포메이션 레이쇼'는 비슷한 유형의 펀드중 수익률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따지는 위험조정지표로 리퍼사가 펀드를 평가하는 주된 잣대로 사용하고 있다. 인포메이션 레이쇼가 높을수록 지난 6개월간 수익률이 그만큼 안정적이고 우수하다는 걸 의미한다. 조사결과 조흥투신은 채권형 공사채형단기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채권형 비과세국공채형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주은투신은 채권형 국공채형단기와 채권형 국공채형 장기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국공채형 운용에 상당한 능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서울투신은 비과세 공사채형과 비과세 국공채형에서 가장 빼어난 운용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에선 자산운용사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일반고성장형 분야에선 마이다스에셋이, 일반안정성장형 분야에선 KTB자산운용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대형투신운용사중에선 삼성투신이 특수형(코스닥)펀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체면치레를 했다. 한국투신은 하이일드와 CBO펀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