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첨단 기술주 보다는 실적이 좋은 전통주를 주로 추천했다. 지난주 급등한 반도체와 통신주는 제외된 반면 증권 보험 등 금융주와 제약주가 대거 유망종목에 뽑혔다. 삼성증권과 유한양행이 3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동양 교보 현대증권은 삼성증권이 지난달 급락세 이후 최근 급등세를 보인뒤 견조한 조정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증시 바닥권 인식과 지난달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대우 교보 삼성증권의 추천명단에 오른 유한양행의 경우 상반기 실적 호전세가 두드러지고 우수한 신약개발 능력을 갖춘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대신증권과 SK증권의 투자유망종목에 선정된 삼성화재도 1·4분기(4∼6월) 순이익(7백12억원)이 36.6% 증가한데 이어 자동차 보험 판매 호조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LG투자증권과 SK증권은 삼일제약에 대해 상반기 영업이익(75억원)이 35.5% 늘어나는 등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2배 내외로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유망종목으로 뽑았다. 대신증권과 보령제약도 굿모닝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포항제철은 시가총액 상위 '빅5'로선 유일하게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