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0:21
수정2006.04.02 00:22
40여개에 달하는 소규모 연기금의 자산운용을위한 이른바 '인베스트먼트 풀(Investment Pool)'이 최대 3조원 규모로 조성돼 이달말부터 운용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소규모 연기금의 주식투자가 활성화돼 증권시장의 장기수요 기반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5일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인베스트먼트 풀 설립 방안을 마련했다"며 "조만간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이 방안을 확정한 뒤 이달말께 펀드를 설립,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우선 소규모 연기금의 운용자산을 한데 모은 '통합펀드'를 먼저 조성한 뒤 산하에 5천억∼1조원대의 하위펀드를 설립,실제 운용은 하위펀드에서 담당하도록 했다.
또 하위펀드는 운용후 실적을 모두 통합펀드에 넘기고 통합펀드는 평균 수익률을 산출,각 연기금에 실적을 균등배분하도록 했다.
재경부는 통합펀드의 관리를 담당할 주간 투신운용사 한곳과 하위펀드의 운용을 맡을 투자신탁펀드와 뮤추얼펀드를 선정하는 한편 기금 대표와 관련전문가들로 통합펀드 운영위원회를 구성,자산운용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운용 감독과 운용사 및 평가사 선정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소규모 연기금이 인베스트먼트 풀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기금평가 때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수익성 비중을 높여 투자풀 가입 기금에는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